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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나비부인 KBS 방영논란

    최근  KBS가 광복절 자정에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일본 국가와 군가를 합창하는 '나비부인' 오페라를 방송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나비부인이 어떤 작품인지 그 개요와 줄거리, 인기와 작품성, 현대적 시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들, 최근 불거진 KBS에서의 방영논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비부인 개요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1904년 2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나비부인은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이국적인 취향을 반영하는 작풉입니다.

     

    푸치니는 '라 보엠', '토스카'에 이어 '나비부인'까지 연속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 인기를 바탕으로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나비부인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살펴보면, 주인공의 이름인 '초초상'의 '초초'는 일본어로 나비를 의미하며, 'Madama'는 이탈리아어로 '여사'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Madama Butterfly'는 푸치니가 정한 원제이며, 한국어로는 '나비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비부인 줄거리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초초상은 미군 병사 핑커튼과 결혼하게 되지만, 핑커튼은 이 결혼을 진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핑커튼은 곧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나고, 초초상은 그의 귀환을 기다리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 1막: 핑커튼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초초상과 전통적인 결혼식을 올리지만, 그는 이 결혼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반면 초초상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2. 2막: 핑커튼이 미국으로 떠난 후, 초초상은 그의 귀환을 기다리며 아들을 낳고, 핑커튼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핑커튼은 미국에서 미국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초초상에게는 아무런 소식도 전하지 않습니다.
    3. 3막: 핑커튼이 미국에서 새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오고, 그는 초초상의 아들을 데려가려 하면서 이야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초초상은 모든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게 됩니다.

    나비부인의 인기와 작품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부인'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OperaBase에 따르면, 전 세계 오페라 공연 횟수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초초상의 헌신적인 사랑과 감정을 자극하는 대사들은 다른 오페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국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초초상이 핑커튼을 기다리며 부르는 아리아 '어느 갠 날 Un bel dì vedremo'와 '허밍코러스 Humming chorus'는 매우 유명해서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나비부인'은 서양인들에게 아름다운 색감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찬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현대적 시각에서의 불편함

    '나비부인'은 현대에 들어 여러 가지 불편한 요소가 드러납니다. 주인공 초초상은 전통적인 일본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으며,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합니다. 남자주인공인 핑거튼은 초초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초초상은 끝까지 핑거튼에게 충실한 사랑을 바칩니다. 

     

    이는 당시 유럽에서 일본인이 국가에 절대 충성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 주인공은 제국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약소국 여성과의 결혼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광복절 나비부인 KBS 방영 논란

     

    2024년 8월 15일 자정, KBS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일본 국가와 군가를 합창하는 '나비부인' 오페라를 방송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방송은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더욱 민감한 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KBS 시청자 센터에 1천명 이상의 청원 동의가 올라오면 KBS 사측이 답변해야 하는 상황에서, 1천명을 훌쩍 뛰어넘는 청원 동의가 올라왔지만,  아직 KBS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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